-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백익진 상무 인터뷰
- 물류로봇, 주차로봇, 협동로봇 활용한 다크팩토리 구현 나서
- 인공지능,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한 자율 제조·물류 현장 완성 목표
- 실제 제조 현장에서 사용하는 로봇 라인업 ‘H-Motion’ 공개
현대위아가 물류로봇과 주차로봇,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구현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202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 2026)’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날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백익진 상무는 기자들과 만나 “현대위아는 모바일(이동) 로봇과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물류 현장에서 로보틱스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미래 제조 혁신이라 할 수 있는 ‘다크 팩토리 247’ 구현을 위해 로보틱스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크팩토리 247이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통해 일주일 내내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완전 무인공장을 의미한다.
현대위아는 이를 위해 로봇과 관제, 운영 기술을 결합한 제조·물류 자동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체적 계획을 세웠다. 백 상무는 “내년까지 AI를 활용해 이상 탐지 및 예지 보전 기능을 로봇 관제 기술에 적용할 것”이라며 “디지털 트윈 기술 또한 접목해 제조 현장에서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는 2028년에는 지능형 자율제조 운영 통합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로봇과 관제, AI,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자율 제조·물류 운영 기반을 단계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제조·물류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 라인업 ‘H-Motion’도 더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재 가반하중 300㎏에서 3000㎏까지 이르는 24종의 물류로봇 라인업에 물류로봇과 협동로봇을 결합한 MPR(Mobile Picking Robot), 무인 지게차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백 상무는 “제조 현장에서 실제 활용하며 얻은 경험과 사용자 요구를 바탕으로 핵심 로봇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주차로봇 또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건설과 공동 개발을 통해 그 활용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에서 실제 제조·물류 로봇을 활용하는 모습을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번에 1500㎏의 짐을 나를 수 있는 자율주행 물류로봇과 최대 15㎏까지 들 수 있는 협동로봇을 함께 비치해 로봇을 활용한 제조 혁신 사례를 선보였다. 물류로봇의 경우 라이다를 활용한 자율주행과 QR코드 인식을 통한 가이드 주행 모두가 가능해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맞추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최대 3.4t 차량까지 들어서 움직일 수 있는 주차로봇도 공개했다. 얇은 로봇 한 쌍이 자동차 아래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주차하는 로봇이다. 현대위아는 100대 이상의 주차로봇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군집제어 기술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적극 활용 중에 있다. 현대위아는 이 로봇을 오피스 빌딩에서 활용할 경우 최대 27%까지 주차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현대위아는 로보틱스 관련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 내 로봇 양산 시설을 확장해 로보틱스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백 상무는 “로보틱스 사업 로드맵에 맞춰 AI 기반 관제 기술과 자율제조, 물류 운영 기술 등 소프트웨어 및 지능화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연구개발부터 시험·검증, 생산, 현장 지원으로 이어지는 로보틱스 전 주기 대응을 통해 로보틱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